렌트이력 중고차란?
중고차 구매에 대한 방법을 알아보다보면, 보험이력과 성능기록부 등 알 수 없는 외국어 같은 표현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도 이미 여기까지 오셨다면 대부분의 단계는 다 거치고 마지막단계에 가까우실테니 조금만 더 힘을내서 좋은 매물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그 중에 보험이력에 나와있는 렌트이력 중고차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짚어드리고자 합니다.
- 중고차 고르기 1편 바로가기 – 예산설정/플랫폼
- 중고차 고르기 2편 바로가기 – 매물검색
- 중고차 고르기 3편 바로가기 – 허위매물 거르기
- 중고차 고르기 4편 바로가기 – 성능기록부 보는법
- 중고차 고르기 5편 바로가기 – 보험이력 보는법
나대로 중고차 구매에 지식이 있는 저로서, 중고차 입문자들을 위해 중고차 고르는 방법에 대해 연재를 하고있습니다. 만약 앞선 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위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렌트이력 중고차란?

앞서 중고차 고르기 시리즈 5편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보험이력란을 들어가면 ‘자동차 용도 이력 정보’라는 란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엔카에서 용도 변경 정보가 있는 차량의 보험이력을 캡처한 사진인데요. 플랫폼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엔카에서는 자동차번호 변경기록까지 모두 조회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렌트이력을 제공합니다. 위 자동차 용도 이력정보를 읽어보시면 3 가지의 란이 있는데, 하나는 ‘영업용(대여)’이며, 또 하나는 ‘영업용(일반)’, 마지막 하나는 ‘관용용도’입니다.
제일먼저 ‘영업용(대여)’는 흔히 우리가 아는 렌트카입니다. 어디로 놀러가서 탔던 롯데렌트카, 쏘카 등이 이에 포함하며 또 한가지는 ‘장기렌트카’역시 이에 포함이 됩니다. 그래서 렌트이력 중고차라고 말한다면 바로 이 란에 사용이력 ‘있음’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 여부를 확인하면 됩니다.
‘영업용(일반)’은 법인에서 구매한 뒤 말 그대로 영업을 위해 사용하던 차량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관용용도’는 국가기관 등에서 관용업무를 수행하기위해 사용하던 차로, 중고차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매물입니다.
렌트이력 중고차 사도 될까?
우리가 오늘 살펴볼 것은 위 영업용 차량중에서도 렌트이력 중고차인데요. 렌트이력 중고차 사도 되냐고 누가 물어본다면 일단 그 대답은 ‘된다’입니다. 자유국가니까요.
하지만 앞선 5편 포스팅에서 제가 렌트이력은 거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이유는 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고장 또는 차의 상태가 좋지 않은 매물리스트를 하나라도 더 제거한 뒤 살펴보는 게 좋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중고차를 사는 이유는 대부분 내가 타기 위함이고, 내가 탈 차량은 단 1대면 충분하기에 좋은차를 놓치는 것은 괜찮지만, 안좋은 차를 놓치고 사면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차에대해 잘 알고, 구분할 능력이 있으시다면 렌트이력 중고차는 가성비 좋은 매물일 수도 있습니다.
사도 되는 렌트이력 중고차
사도 되는 렌트이력 중고차가 따로 정해져있을까요? 정답은 ‘있다’이며, 조금 더 디테일하게 말씀드리자면 ‘신차 장기렌트카’를 노리는 것이 좋다는 것 입니다.
흔히 생각해 ‘쏘카’ 또는 ‘롯데렌트카’ 등 여행을 가서 빌렸던 렌트카가 영업용 렌트카이며, 사업자의 세금처리 등 이슈가 있을 때 사용 하는 것이 신차장기렌트카인데요. 이 두 가지 옵션의 매물은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며, 차량의 상태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구분방법은 우리가 사용했던 렌트카를 떠올리면 됩니다. 대부분의 단기 렌트카의 경우에는 ‘옵션’이 없는 ‘깡통’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있어도 가장 기본적인 후방카메라와 내비게이션 매릭 정도가 전부인 경우가 흔합니다. 반대로 신차장기 렌트카의 경우에는 ‘풀옵션’인 케이스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일단 이렇게 옵션이 좋지 않은 차는 지나가고 다음 매물을 보는 게 조금 더 안전한 구매법입니다.
다음으로 ‘마일 수’를 확인하는 것 역시 하나의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여행지 등에서 사용되는 렌트카의 경우 차량이 노는 날이 매우 적습니다. 상시 운용이 된다고 생각을 하시면 되는데요. 예를들어 2020년형 차량을 2023년에 사려고 보는데, 매물이 15만km를 달렸다거나 하면 이 것은 100% 상용 렌트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개인이 신차장기 렌트카를 타는 경우 일반적인 패턴과 동일하게 1년에 1만km언더로 타는 등 그 마일 수가 높지 않기에 구분됩니다.
마지막으로 ‘차량 내부 흔적’등을 보는 것 또한 방법입니다. 신차 장기렌트카의 경우 이미 상품화가 끝났다 하더라도, 포함된 옵션 내역이나 사진 등을 보면 한 사람이 오래 탄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이패스 또는 약간의 튜닝흔적, 기본 옵션에 없는 추가옵션 등이 달려있다면 조금 더 개인의 차량일 확률이 높습니다.
끝으로
개인적으로 렌트이력 중고차는 무조건 거르는 편입니다만, 그럼에도 위 말씀드린 사항을 잘 따른다면 분명히 가성비가 있는 선택이 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이 가성비 있는 선택이 결국엔 조삼모사와 같다는 것 입니다. 본인이 살 때 영업이력을 이유로 저렴하게 샀다면, 팔 때 역시 동일한 할인률을 딜러에게 적용해 싸게 팔아야하기에 결국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런이유로 저는 초기의 금액매리트만 있는 영업이력 중고차는 오히려 ‘리스크’를 안고 사는 것이라 밑지는 장사라 생각해 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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