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고 운동, 해도 될까?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해봤을 것 같은 고민 중 하나가 ‘술마시고 운동’에 대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퇴근 후 가볍게 한잔을 한 뒤 헬스장을 가기로 마음먹었다가 ‘술을 마시고 운동을 해도 되려나?’라는 생각에 발걸음을 돌린 적이 많을텐데요. 이런 직장인 분들이라면 매일 퇴근 후 생긴 저녁시간의 자유가 상당히 중요할 수 밖에 없다보니 더욱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술마시고 운동 해도 될까요?

해도 된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술마시고 운동 물론 해도 됩니다. 자유국가잖아요. 본인이 고주망태가 되어 다른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힐 정도만 아니라면 안될 이유는 없습니다.
술마시고 운동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평소 본인의 루틴’을 지켜나갈 수 있다는 게 포인트인데요. 대부분의 헬스인들이 그렇겠지만, 운동을 했을 때의 만족도가 생기는 반면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는 오히려 ‘불안감’이 커지게 됩니다. 이런 부분을 해소해줄 수 있다면 바쁜 일상 중 짬을 내서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술을 마셨다고 운동을 쉬는 것은 마음이 불편한 일이죠. 그렇기에 본인이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다는, 그리고 술을 마신지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다는 전제 하에서 운동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안하는게 낫다
하지만 좋지 사람들 사이에서 술마시면 그냥 쉬라는 이야기를 하는데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단골레파토리가 ‘알콜이 땀을 통해 나가니, 운동하면 개운해진다’인데 사실상 알콜의 대부분은 간에서 대사됩니다. 그리고 약 2~5% 정도의 알콜만이 땀과 오줌 등을 통해 배출이 되는데요. 결론적으로 섭취한 술의 1~2.5%정도만이 땀을통해 ‘배출될 수 있다’라는 게 포인트입니다. 소주 1L를 마시고 땀을 아무리 흘려본들 땀으로 나가는 알콜은 밥숟갈 하나만큼도 되지 않는 용량입니다.
술마시고 운동 권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있는데, 운동을 하게되면 알콜분해를 멈춥니다. 내가 인지하지 않더라도 작동(?)하는 내장기관을 ‘부교감신경’이라 부르는데, 앞서 말씀드렸듯 알콜은 간을 통해서 대부분이 대사됩니다. 하지만 인체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동시에 돌리는 멀티테스킹에 매우 약합니다. 따라서 운동을 하게되면 부교감신경이 각성하며 알콜을 대사하는 간의 기능이 운동시간동안, 그리고 운동 후 완벽히 릴렉스가 될 때 까지 적어도 4시간 이상은 제대로 작용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건강에 대단히 좋지 않은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또 한 가지 술마시고 운동 권하지 않는 이유는 ‘부상’의 위험이 크다는 점입니다. 알콜의 대표작용 중 하나가 ‘신경둔화’인데, 흔히 술을 마시고 내 몸이 제어가 되지 않는 것이 이 신경둔화 때문입니다. 만약 알콜을 마시고 운동을 한다면 나도모르게 운동기구를 강하게 당기거나 밀고, 내 몸에 부딪치는 등 몸을 가누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운동기구는 무겁고 단단한 철로이루어져있기에, 매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 및 도움을 주는 도구
결론적으로 저는 술마시고 운동은 가급적 피하자 주의입니다. 운동 하지 않았을 때 내 몸에 남는 것은 별달리 없고, 심적으로 ‘찝찝함’이 전부라고 하면 운동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부상의 위험, 그리고 장기적으로 건강상 문제 등 오히려 마이너스가 더 크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약 본인이 헬스를 다른사람들보다 많이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가급적 술을 마셨다면 적게 마셨더라도 운동을 하지 말고 집에 들어가 일찍 자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더불어 다음날 아침 알콜로 인한 탈수를 케어하기 위해 이온음료와 함께 부스터를 먹고 맑은정신에서 운동하는 게 더 큰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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