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슬립 원리, 그리고 가치는?
지난 7월 포켓몬이라는 IP를 좋아하던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반갑고 즐거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바로 포켓몬고에 이어 또 하나의 게임인 ‘포켓몬 슬립’이라는 게임이 나온 것입니다. 일상생활 중에도 포켓몬과 함께할 수 있었던 증강현실이 잠자리까지 찾아온 것이죠.
하지만 정작 플레이를 해보곤 기대했던 게임이 아니라며 실망하는 반응이 적잖은데요. 그럼에도 곰곰이 포켓몬 슬립 원리를 생각해보면 현대인에게 이 이상가는 가치를 전하는 앱이 많을까 하는 생각도 할 정도 우리삶에 큰 도움을 줍니다. 어떤 측면에서 이런 생각이 가능한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포켓몬 슬립 원리
포켓몬 슬립 원리에 대해 간단히 생각해보자면 수면시 앱을 실행하고, 머리맡에 둔 채로 잠에 들면 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핸드폰의 마이크에 접근해 내가 수면시 코를 심하게 곤다거나, 뒤척이는 소리 등을 기록 분석 후 본인의 수면타입(ex. 쿨쿨타입, 꾸벅꾸벅 타입)에 맞는 포켓몬들을 불러들여 이를 채집하는 방식인데요. 짐작하셨겠지만 아주 정확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옆에 누군가 잠을 자는 상황이라면 그리고 핸드폰을 둘 공간이 단단한 바닥이거나 하다면 정확히 캐치하지 못하게 합니다. 만약 정확하게 기록하고자 한다면 아래의 방식을 따르면 됩니다.
- 핸드폰을 얼굴에서 최대한 가까이 위치시킨다.
- 침대 또는 이부자리 위 불필요한 물건들을 치운다.
- 푹신한 바닥에 둔다.
- 포켓몬 오토 워치를 사용한다.
- 수면에 들어가는 순간 수면 시작을 누른다.
포켓몬 슬립 원리, 그 이상의 가치
누가 봐도 이 포켓몬 슬립 원리를 알아보면 ‘그렇게 정확하지 않은데?’라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꽤 허술한 시스템입니다. 마이크로 녹음을 한들 내 심박수를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심지어 켜놓은 상태로 자리를 비워버리는 등 수면시간을 강제로 늘리면 얼마든 포켓몬을 채집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이 앱이 정말 큰 가치를 하는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내가 자는 시간을 스스로 정하고, 그에 맞춰 잔다’라는 부분인데요. 우리 현대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있는 시간이 너무도 깁니다. 일어나는 순간부터 자는 그 순간까지 거의 중독과도 같이 항상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하는데요. 우리가 어린시절 컴퓨터게임 플레이시간을 부모님께 제한 당하듯 막아줄 사람이 없다보니 절제없이 정말 긴시간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수면패턴을 올바르게 가져가기로 마음먹은 사람이 포켓몬 슬립을 사용한다면, 매일 12시 잠들겠다는 굳은 다짐과 함께 앱을 켜며 잠자리에 들게 되는 것이죠. 비록 처음에는 잠에 잘 들지 못한다 하더라도 꾸준히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본인이 스스로 잘 시간을 정하고 그에 맞춰 자게 되면 수면패턴의 정상화에 너무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포켓몬 슬립은 부수적으로 활용하는 앱일 뿐이죠.
적어도 설치 후 며칠에서 몇 주 정도는 이 앱이 주는 즐거움에 자는시간이 기다려지는 경우까지 생길만큼 큰 설렘을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앱을 설치해본 뒤 ‘생각보다 큰 즐거움을 안주는데?’라며 지우거나 플레이 하지 않기보다는, 포켓몬 슬립 원리 그리고 본질적으로 어떤 의도로 기획한 앱인지를 생각해보고 적용해나가면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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