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하이어 후기
직장인이면서 돈을 벌고싶다면 한 회사에 충성하는 것 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점에는 누구나 동의할 것 같습니다. 흔히 직장인의 고비는 3, 6, 9로 온다고 하는데 저 역시 직장생활 3년 차의 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첫 번째 이직을 해봤고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각 플랫폼에서의 장단점에 대한 데이터가 쌓여, 혹시라도 고민중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블라인드하이어 후기를 남겨봅니다.
참고로 제가 이용해봤던 이직 플랫폼은 잡코리아, 사람인 등 가장 기본적인 것 부터 시작해 최근 핫한 플랫폼인원티드와 블라인드하이어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제가 정말 여기저기 많이 찝적(?)거렸던 탓인지, 모든 플랫폼에서 서류지원은 물론 면접까지 갔었으니, 나름대로 신빙성 있는 후기가 아닐까 싶네요.
솔직히 단점으로는 아직 업력이 낮은만큼 몇 가지 부분에 한하여 약간 체계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만, 별도로 기술할 정도는 아니었으며 불편함을 느낄 수준도 아니었습니다. 그 밖에는 딱히 단점이 없다보니 오늘 블라인드하이어 후기에는 장점만 적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블라인드하이어 장점
헤드헌터와 커뮤니케이션이 수월하다
제가 느꼈던 다른플랫폼 대비 차별화된 장점으로 블라인드하이어에서 느꼈던 가장 큰 매리트는 헤드헌터와 소통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런표현은 조심스럽지만 사람인 또는 잡코리아, 비즈니스피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상주 중인 헤드헌터들은 대부분 ‘고인물’에 가깝다는 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각 회사의 인사팀들과 네트워크가 있으려면 업력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수순인데, 그런 이유때문에 연령대가 높은 헤드헌터를 중간에 두고 회사와 소통하다보면 답답한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죠.
특히 정말 100이면 100, 헤드헌터들이 제시해주는 이력서의 양식을 보면 한숨이 나올정도로 최소 10년은 더 돌아간듯한 낡은 서식이었으며, 어떻게보면 클라이언트라 할 수 있는 지원자에게 가르치려고하는 에티튜드 등 대단히 불쾌했던 경험이 많은데요.
블라인드하이어의 경우 그렇게 개인적으로 쌓아온 네트워크를 압도할 정도로 많은 직장인 풀을 보유하고 있다보니, 각 회사의 인사팀과 연결하는데 별도로 장벽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블라인드하이어 에이전트’라는 이름으로 근무하시는 ‘젊은’직원분들께서 기업과 지원자 사이를 매우 매끄럽게 연결을 해주고 또 케어해주십니다. 더불어 내가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 쉽게 물어볼 수 있고, 기업입장에서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전달해주는 전달자의 역할도 잘 수행해주고요.
이 하나만 하더라도 저는 블라인드하이어 후기 다 썼다 봐도 될만큼 만족했던 요소입니다.
지원이 간편하다
블라인드하이어 장점 두 번째로는 지원방법이 매우 간결했던 것 입니다. 이는 원티드와 결을 같이하는데, 애초에 내 회사에 대한 정보가 오픈되어있고 가입시 몇가지 문항만 추가하면 현재 소속팀과 몇년차인지 경력 등을 다 적어두면 끝입니다. 여기서 욕심이 있으시면 경력기술서와 포트폴리오 등을 업로드 해두면 되고요.
사실 이렇게 업로드해 놓은 것을 기반으로 헤드헌터에게 제안이 오는 방식은 타 플랫폼과 차별점이 없습니다. 다만 헤드헌터에게 제안을 받을 때 ‘플랫폼’이 아니기에 프리랜서 또는 일반 사기업 헤드헌터가 아닌 블라인드하이어에 소속된 에이전트들에게서만 연락온다는 게 우선 다르고요. 또한, 이렇게 제안받은 건에 대해서는 내가 별도로 이력서 작성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게 매우 큰 차이점입니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이전에 원티드로 서류합격을 했을 경우 해당기업 인사팀에서 자사의 이력서양식을 별도로 작성해서 전달달라는 연락을 받아봤습니다만, 적어도 블라인드하이어에서 2회 서류합격을 해본 제 경험상 그랬던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이 매우 큰 매리트라는 생각입니다.
다양한 이벤트
블라인드하이어에서 좋았던 점은 이벤트도 꽤 다양했습니다. 이 이벤트가 지속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블라인드하이어를 통해 서류합격했을 때는 최초합격에 한해 네이버페이 N만 원의 쿠폰을 제공했었고요. 최종 합격시 이직축하금 200만 원까지 제공한다고 합니다. 시즌에 따라 네이버페이가 아니라 각종 기프티콘으로 챙겨주는 경우도 있는만큼, 만족도가 높습니다.
더불어 불합격한 건에 관하여도 중간에 에이전트가 연락을 잘 해주는데, 불합격 시 그냥 잠수를 타버리는 경우없는 헤드헌터를 많이 만나본 저로서는 이 포인트까지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