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팔로워 늘리기, 제대로 된 사용법일까?

얼마 전, 인스타 스레드가 세계적으로 오픈이 되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초기에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실제 지금 당장 스레드를 들어가보면 간단한 음식사진 등 일상 공유보다 오히려 스레드 팔로워 늘리기 그 자체에 온전히 집중해서 본인의 영향력을 쌓아나가기 위해 노력중인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른바 ‘스플루언서’를 꿈꾸며, SNS 오픈 초기에 이렇게 집중하고 성장 하는 것이 절대 나쁘지 않아보입니다만, 그럼에도 약간의 우려가 있어 ‘그 방법이 좋은가’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제가 스레드 로직 및 알고리즘을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플루언서 겸 마케터 겸 블로거로서 플랫폼을 건드려본 경험을 가지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 차근차근 제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스레드 팔로워 늘리기 – 사람들의 분석

저는 현재 팔로워 2천 명 전후로 지속적으로 스레드 팔로워 늘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그런 제 피드를 보면 ‘지저분하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스팔’을 늘리기 위한 피드를 생성 중입니다. 흔히 가장 많이 보이는게 ‘스팔열차’가 출발한다며 본인의 게시글을 리포스트하고 내 목록에 있는 팔로워 리스트를 그대로 추가하라는 등 의견을 나누고 있는데요.

우선 이 분들의 논리를 생각해보면 ‘스레드라는 SNS는 별도로 해시태그나 검색기능이 없이, 추천되는 피드가 메인에 뜨기에 그 알고리즘을 파고들어야 한다’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파악하고 소문을 종합한 결과 그 알고리즘은 현재 ‘리포스트’라는 스레드의 기능과 ‘답글’을 꾸준히 달아 열심히 활동 중이란 것을 어필해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일단 이들이 파악한 알고리즘의 진실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알고리즘을 파고들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스레드에서 자신들이 어떤 플랫폼인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설명해둔 글을 읽어본적이 있으신가요? 없으시다면 인스타 공식블로그에서 가지고 왔던 내용을 정리해둔 이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알고리즘의 무서움 – 블로거의 시각

저는 현재 사용자들이 파악했다는 알고리즘이 틀렸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한 가지 생각해볼 문제는 이 알고리즘의 허점과 발전속도에 대한 부분입니다. 저는 블로거로서 네이버부터 시작해 다음은 물론 구글 등 다양한 포털사이트에서 검색 상위 노출을 위해 나름대로 SEO공부를 꾸준히 해왔는데요. 똑똑한 검색엔진일수록, 본문 내용을 파악하고 필터링 한 뒤 상위노출을 시켜주는 알고리즘이 무섭도록 정확합니다. 특히 구글의 SEO라고 하면 관련없는 내용이 있고 조금만 허튼소리를 하더라도 1페이지에서 밀려나 구석으로 박히기 일수고, 오히려 생각지도 않았던 키워드와 내용을 일치시켜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검색결과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저는 ‘메타’가 가진 알고리즘 역시 절대 이에 뒤떨어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Threads 피드에는 여러분이 팔로우하는 사람들이 게시한 스레드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크리에이터들이 올린 추천 콘텐츠가 포함됩니다.

by instagram blog

위 내용은 제가 인스타그램 공식 블로그에서 가지고 온 내용인데요. 해시태그 등 검색기능 없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크리에이터들이 올린 추천 콘텐츠’를 보여준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는 팔로워와 소통하는 기능을 제외하고, 오롯이 자신들의 알고리즘으로 적합한 콘텐츠를 보여주겠다는 이야기로 풀이가 되는데요. 여기서 큰 우려가 생깁니다.

다음, 네이버 등 우리나라 포털은 검색시 SEO의 알고리즘이 멍청해 조금만 손을 보면 상위노출이 가능한 시점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키워드 스터핑과 본문 글자수, 이미지 장수 등 채우기만 한다면 누구나 포털 검색 1페이지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문제는 알고리즘이 개선된 이후였습니다. 해당 블로그가 이전 글에서 조금이라도 어뷰징요소가 발견된다면 흔히 말하는 ‘저품질’로 검색결과에서 배제를 시켜버렸던 것이죠. 각종 포털 또는 SNS에서 대략 이런방식으로 알고리즘 강화와 더불어 어뷰징 사용자에 대한 철퇴를 내렸던 과거들을 알고 있다보니, 현재 ‘스레드 팔로워 늘리기 열차’를 외치며 기능의 반복 사용 및 금칙어가 가득한 피드 도배 등 ‘어뷰징’에 가까운 이 행동들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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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그래서 팔로워 늘리기는?

이건 어디까지나 주장이고 제 생각입니다만, 지금 말하는 리포스트와 답글, 피드 도배 등 자체 기능 활용을 통한 팔로워 늘리기는 어뷰징에 가깝기에 지양하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팔로워를 늘리냐고요?

대단히 간단한데, 그냥 팔로워가 많은 사람의 팔로워 리스트를 보며 하나씩 추가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스레드가 막 열린 시점인만큼 스레드 팔로워 늘리기에 혈안이 된 사람, 그리고 열정적으로 운영하는 사람은 차고 넘칩니다. 초반에는 ‘맞구독’과 마찬가지로 서로 품앗이처럼 팔로우를 해주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성장방법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치 2배 이벤트’는 플랫폼이 열린 이후 시간이 더 갈수록 사용하기가 힘들기에, 초반 성장을 위해서는 좋은 전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이 역시 인위적인 구독자 상승방법을 사용한 것인만큼 내 피드의 알고리즘이 망가질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적어도 피드에 기록이 남는 것은 아니기에 그.나.마 안전해보이며 쉬운 방법입니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알고리즘’을 잘 활용하고자 하면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게 그 방법입니다. 다른사람들이 읽고 스스로 리포스트 하고, 피드의 내용과 유관한 답글을 달 수 있는 그런 콘텐츠를 말이죠. 구글이 그래왔듯, 메타 또한 그 정도 수준까지 도달하는데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저 역시 아직 모르니 앞으로도 계속 스레드 사용법에 대한 연구를 해나가야지 하는 다짐입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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