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샷추 담배맛?
평소 카페를 자주 가시는 분들이라면 아실 수 있지만 모르는 사람들에겐 상당히 생소한 음료가 바로 ‘아샷추’입니다. 이 음료는 복숭아 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한 음료로, 복숭아티의 단맛이 느껴지는 첫맛과 그 뒤에 이어나오는 커피의 쓴맛이 어우러지는 게 특징입니다. 기존에 없던 음료를 SNS상에서 확산시킨 ‘괴식’에 가까운 레시피인데, 이를 선호하는 사람과 비선호하는 사람이 확연하게 갈리는 것 역시 재미난 부분입니다.
불호의 입장에선 ‘아샷추 담배맛이 나는데 왜 먹어?’라고 할정도로 끔찍하다 하는데, 왜 이런 맛이 날까요?
아샷추 담배맛의 이유
아샷추 담배맛이 느껴진다고 하는 이유는 ‘에스프레소’자체가 가진 쓴 맛을 지나치게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음료 구조상의 문제입니다. 쉽게생각해 시럽을 탄 커피를 마시더라도 처음엔 단맛과 커피의 맛이 조화롭게 느껴지지만, 다 삼키고 난 뒤에 입 안에 남는 것은 커피의 쓴맛과 텁텁함입니다. 비슷하게 아샷추를 마실 때 역시 아이스티의 강렬한 복숭아향 그리고 단맛, 거기에 약간 가미된 커피의 향을 느끼고 그 이후에 입에 남는 게 텁텁한 커피의 쓴맛입니다. 아샷추 담배맛이 난다고 하는 이유는 결국 에스프레소가 가진 쓴맛을 그대로 느낀 것 입니다.
다만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셨을 때는 이 텁텁함을 느끼지 못하는데 왜 유독 아샷추에 그런 맛을 느끼냐고 한다면 강렬한 단맛 뒤에 따라오는 쓴맛이기 때문입니다. 커피에선 안나는데 아샷추에서 난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에스프레소까지 갈 것도 없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킨 뒤 한모금 입에 머금고 천천히 그 맛을 느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대번에 아샷추에서 느꼈던 그 텁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홈카페 아샷추 레시피
집에서 아샷추를 만들어 드시고 싶으시다면, 위 재료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만약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고요. 요즘엔 0칼로리 홍차도 나오기에 제로칼로리 아샷추도 얼마든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만, 아샷추를 만들어먹기엔 단맛이 조금 약합니다. 만약 본인이 다이어터라면 카페에서 얼음컵에 에스프레소만 담아달라고 한 뒤, 편의점의 0칼로리 홍차를 구매해 타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율의 경우에는 에스프레소 1캡슐(또는 1포)를 넣고, 아이스티를 평소보다 약간 진하게 타서 얼음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정확히 레시피를 말씀드리기엔 이는 커스터마이즈 음료인만큼 본인 입맛에 맞춰 먹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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