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보험이력 미확정?
중고차로 차량에 입문하시는 분 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최근 중고차 구매방법에 대한 글을 시리즈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꽤 중요한 요소인 보험이력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중고차 보험이력 미확정이 떠있으면 믿고 거르라는 말을 왜들 하는지도 알기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전에 작성한 앞선 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 중고차 고르는법 1 – 예산 설정과 플랫폼
- 중고차 고르는법 2 – 매물 검색 방법
- 중고차 고르는법 3 – 허위매물 스크리닝
- 중고차 고르는법 4 – 성능기록부
- 중고차 고르는법 6- 렌트이력 관련
6. 보험이력
보험이력이란 쉽게 이야기해서 이 차량으로 보험처리를 몇 번 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력입니다. 보험이력이 중요한 이유로는 ‘사고의 발생여부’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지표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보험이력이 없다고 무사고를 증명하지는 않으며, 보험처리 하지 않은 사고의 경우엔 알 방법이 없으니 이는 참고차 읽어만 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위 리스트는 중고차 구매를 한 뒤, 가급적 갈아주는게 좋은 소모품 리스트니 참고바랍니다.
6-1. 보험이력 보는 법
먼저 보험이력 보는 법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당연히 플랫폼마다 다르기에 일괄적인 설명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앞선 중고차 고르는법 시리즈 중 허위매물 스크리닝이 나와있던 3편에 나왔던대로 ‘보험이력’을 필터에 넣고 나온 매물만 본다면 검색에 나온 모든차량의 이력확인이 가능합니다.
위 사진 좌측은 엔카, 우측은 케이카 입니다. PC버전이든 모바일버전이든 자동차 상세설명에 들어가 UI를 꼼꼼하게 훑어보면 ‘보험이력’이라고 나와있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를 클릭해두면 해당 차량의 보험이력을 볼 수 있습니다.
6-2. 사고 여부 확인하기
위 사진은 제가 샘플로 찍은 한 중고차의 보험사고이력 정보인데요. 위 사진과 같이 사고가 몇 회가 났고, 사고가 났을 때 얼마의 금액대에 사고가 발생한 것인지에 대한 정보가 확인가능합니다. 위 차는 제가 샘플로 평균보다 저렴한 매물을 눌렀더니 확인할 수 있었던 사고내역인데요. 일단 이 것만 봐도 뭔가 잘못된게 느껴지신다면 차량을 잘 고르실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사고차량이 반드시 나쁘냐고 하면 절대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를들어 6천만 원 짜리 벤츠 E클레스의 중고차를 보는데 50만 원 짜리 사고가 20번이 나있는 매물 그리고 1천만 원 짜리 사고 1번이 나 있는 매물, 어떤 것이 더 좋은 중고차일까요?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추천하는 매물은 전자입니다. 왜냐하면 큰 비용이 나온 사고의 경우 차의 뼈대가 휘거나 기능적 손상이 발생했을 확률이 높은 것이며, 50만 원 짜리는 끽해야 어디 범퍼 조금 긁은 뒤 페인트칠을 한 수준이기 때문이죠. 이런 방식으로 매물을 볼 때 사고의 횟수에 너무 집중하기보다는(물론 사고가 없으면 좋지만), 얼마나 큰 사고였는지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6-3. 보험이력 미확정은?
중고차 보험이력 미확정, 수리비용란을 보면 나와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앞서 6-2에서 살펴봤듯 그 사고의 규모를 파악할 수 없을 뿐더러, 큰 사고인지 작은 사고인지 알 수 없는데요. 일단 그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기 앞서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미확정’은 그냥 넘어가시면 됩니다. 어떤 리스크가 있을지 모르는데 굳이 자세히 알아보기보단 다른 좋은 매물을 보면 되는 것이니까요.
보험이력 미확정이 나오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전손’에 대한 부분, 그리고 상대와 분쟁이 있는 경우, 그리고 사고가 나서 수리를 맡겼지만 그 시기가 얼마 지나지 않았을 경우 등입니다. 위 예시 중 어느 하나를 보더라도 사면 큰일나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차라리 사고가 2년 전 났고, 그 이후 차량을 판매한다고 하면 구매자 입장에서는 ‘잘 고쳐탔나보다’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다만 미확정은 더 경미한 사고가 났다 할지라도 더 최근에 난 사고로, 고쳤을 때 제 기능을 할지 문제는 없는지 등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다시한 번 강조드리자면 보험이력 미확정은 뒤도 돌아보지 말고 뒤로가기 누르면 됩니다.
6-4. 렌트카?
중고차 보험이력 미확정보다 사실 제가 더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영업차량’사용 여부인데요. 마찬가지로 보험이력을 꼼꼼히 읽어보면 사용여부가 ‘있음 ‘, 또는 ‘없음’ 등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영업차량 사용 여부가 있다면 그 매물 역시 정말 가성비를 노리는게 아니라면 안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렌트카’로 활용하던 차를 매물로 내놓게 되는 것인데요. 일단 내 차가 아니란 생각에 차를 빌리는 사람도 차를 소중히 다루지 않을 뿐더러, 정말 많은 사고의 단계를 거쳐왔을 게 뻔한 차입니다.
그러니 다시 강조드리자면 대단히 큰 가성비를 노리는 게 아니라면 영엽차량 사용여부가 있는 차는 패스하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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