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장기복용 후기, 5년 이상 먹어보고 느낀 점

탈모약 장기복용 후기

10대 남자들에게 가장 무서운 걱정거리가 ‘군대’에 대한 문제라면, 군대를 다녀온 20대부터는 ‘탈모’에 대한 부분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걱정거리가 아닐까 합니다. 요즘 미디어에서는 대머리를 희화화하고 있다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에게는 전혀 유쾌하거나 재미난 이야기가 아니죠.

저의 경우에는 30대 중반으로, 20대부터 M자의 조짐이 보였으며 탈모약은 20대 후반부터 먹어왔습니다. 대략 5년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오늘은 이를 기반으로 탈모약 장기복용 후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탈모약 5년 복용 후 머리 상태

탈모약 장기복용 후기 설명을 위한 두피 사진

위 사진은 방금 전 제 머리를 찍은 사진으로, 이마가 점차 넓어지는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를 겪는 사람의 샘플이라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우선 위 사진에 하얀 선을 그은 이유는 대략 저정도 부터 탈모약을 먹기 시작했다는 의미인데요. 5년 전과 비교해 사실상 큰 후퇴는 없고,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저보다 덜하시다면 용기를 내시면 좋겠고, 저보다 심하다고 하시더라도 아직 늦지 않았다는 말 드리며 아래 후기를 시작해봅니다.

이전에 했던 노력

일단 저를 비롯한 탈모인들이라면 탈모약까지 가기 전, 상당히 다양한 노력을 해보셨을텐데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비오틴 영양제부터 두피마사지기, 탈모샴푸, 헤어 앰플 등 목돈이 들지 않는 선에서 충분히 노력을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탈모가 시작되는 나이는 대학생 또는 사회초년생으로 돈의 여유가 많지 않다보니, 가성비를 따질 수 밖에 없게되고 비싼 두피케어 등 치료는 못받으니 매우 현명한 선택이죠.

다만, 탈모약을 먹고나서 느낀 부분은 위의 노력들은 탈모약을 먹고 있을 때 보조적인 역할로 도움이 된다는 부분입니다.

탈모약 처방 및 가격

탈모약 장기복용 후기에 대해 말드리자면 일단 병원선정에 힘을 기울이는 단계부터 시작됩니다. 약을 처음 먹을 때는 그래도 잘 하는 병원에서 처방받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각종 자료를 찾아보는데요. 이 때 알게되는 것이 우리나라엔 생각보다 많은 이른바 탈모 성지 병원들이 있다는 것 입니다.

다만 이 병원들이 탈모성지가 되는 이유는 내게 알맞은 약을 잘 처방해줘서가 아니라 빠르고 신속하게, 그리고 장기간 복용 가능한 처방전을 내어준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더불어 근처에 저렴한 약국이 있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입문자에게 드리는 조언으로는 굳이 잘하는 병원을 찾는데 수고를 기울일 필요는 없으며, 어딜가도 똑같으니 그냥 ‘저렴하다’라고 알려진 탈모 성지 병원을 찾아가시라는 것 입니다.

저는 피나스테리드 계열로 처방받아 5년간 복용 중입니다.

탈모약 부작용에 관하여

탈모약 장기복용 후기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작용이 ‘발기부전’ 및 ‘성욕감퇴’에 대한 것 일텐데요.

일단 제 후기를 전해드리자면 저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해왔기에 또래보다 건강하다는 포인트는 있습니다만, 그와 별개로 저의 복용 전 후를 비교했을 때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발기력 그대로이며, 성욕 역시 이전과 비교해 달라진 게 없습니다. 5년을 먹었으니 노화로 인한 성욕감퇴가 올법도 한데 그런 부분역시 전혀 없네요.

다만 제 친구 중 한 명은 탈모약을 먹고 발기력이 떨어져서 먹다가 중단했다는 케이스도 있긴 합니다. 이 친구의 경우 술과 담배를 둘 다 하는 사람이었다는 포인트가 있고요. 더불어 약을 끊자 얼마지 않아 다시 이전과 같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탈모약 부작용을 걱정하신다면 대단히 큰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니, 너무 마음쓰지 마시고 드셔도 되겠습니다. 만약 부작용이 발생하면 다시 안먹으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탈모 속도의 체감

탈모약 장기복용 후기로 드릴 수 있는 말은 솔직히 체감은 못한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탈모약에 대단히 큰 기대를 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이제는 많이 알려졌듯 탈모약이라는 게 결코 머리를 자라게 해주는 마법같은 약은 아니라는 점 입니다. 탈모약의 효능은 노화를 늦춰주듯, 탈모 속도를 늦춰준다는 차이가 있는 것인데요. 이전에 머리를 감을 때 마다 30가닥씩 빠지던 사람이라면 10가닥 정도 빠지는 것으로 늦춰주는 차이가 있는 수준이니, 체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긴 합니다.

5년이 지난 제 경우에는 노화가 추가적으로 진행됐을테니 당연히 이전보다 머리숱이 줄어들긴 했는데, 사실 5년 전 사진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없는 것도 같습니다. 실제로 탈모속도가 늦춰졌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요.

그보다 탈모약 후기로 드릴 수 있는 것은 ‘심리적 안정’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전에는 탈모로 인해 클리닉을 다녀야할지, 머리를 심어야할지 등 여러가지로 미래에 대한 고민이 대단히 많았습니다. 그러나 탈모약을 먹게된 이후로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했다’라는 생각이 들게되며, 심리적으로 대단히 큰 위로가 됩니다. 단순히 그 이유만으로도 먹을 이유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만약 본인에게 탈모가 있으시다면, 하루라도 빨리 드셔보시길 권장하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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